Travel/해외여행

17.08 오키나와여행 게스트하우스 그랜드나하

서나찌 2018. 3. 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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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년8월 오키나와여행 게스트하우스 그랜드나하


나의 4박5일 일정 내내 머물렀던 게스트하우스 그랜드나하!

혼자 가는 여행이라 호텔은 사치인 것 같고, 게스트하우스에서 지내보고 싶기도 하고 경비도 절약하기 위해 선택한 게스트하우스 그랜드나하.

나하 시내 메인 스트릿이라고 할 수 있는 국제거리와도 걸어서 10여분 거리에 있고 주위도 한적해서

혼자 머물기에 딱 좋은 숙소였다.







낮 비행기를 타고 가서 도착은 낮에 했지만 외관 사진은 저녁에 찍어놨더라. ㅋㅋ 

이 한 건물 전체가 게스트하우스였는데 내가 지낸 곳은 4층의 여성전용룸!

아무래도 혼자라 불안해서 여성전용으로 잡았다.







입구에 있는 신발장.

여기에 신발을 보관하고 올라가야 하는건가 했는데 그럴 필요는 없었다.

각 층에도 신발 보관 장소가 있어서 여기서는 실내화로 갈아신기만 하고 신발은 들고 올라가 내가 머무는 층에 보관.

다만 2층인가는 신발장이 없는지 이 곳에 보관하는 것 같았다.

실내화는 말 그대로 실내화라 잠깐씩 나갈때 신을 슬리퍼를 가져올 걸 조금 후회했다.







오키나와 냄새가 물씬 나는 엘레베이터 ㅋㅋㅋ

엘레베이터 전체 면에 이렇게 파란 바다 그림이 그려져 있다.

게다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엘레베이터 탈 때마다 약간 습기있는 냄새가 나곤 했는데

뭔가 이 그림과 함께 그런 냄새가 나니까 꼭 어디 수족관에 온 듯한 기분도 들어서 나쁘진 않았다. 










내가 지낼 층으로 올라왔다. 온통 원목 침대들이라 따뜻한 분위기의 게스트하우스내부.

사진에 보이는 선반이 신발장인데 신발장 위에는 이런 안내문이.. ㅋㅋㅋㅋ

정말 어딜가나 한국어가 보이는 일본 오키나와 .. ㅋㅋ 조용히 하게! 이게 너무 귀여워서 찍었다. ㅋㅋ

정작 여기 주인아저씨는 한국말 즈언혀 못하심. 영어도 잘 ... ㅎ_ㅎ 








내부 침대는 이렇게 생겼는데, 원래 꽉 막힌 공간에 처박혀 있는 걸 좋아해서 이 침대 모양을 보고 이 곳으로 결정했다.

내가 쓴 침대는 첫번째 사진에 정면 침대 바로 뒷쪽 1층!

2층으로 올라가볼까 했는데 괜히 나 움직이는 소리에 아랫사람 신경쓰이게 할 것 같기도 하고 

왔다갔다 하기도 편하게 1층으로 선택했는데 1층으로 하길 잘 한 것 같다.

아침저녁으로 씻으러 갈 때 마다 자꾸 뭘 두고 가서 씻다말고 몇번씩 왔다 갔다 .. ㅋㅋ

욕실은 두번째 사진 길 따라 왼쪽 뒷편에 있어서 내 침대랑은 조금 거리가 있었지만 내가 있는 쪽으론 사람들이 지나다니지 않아서

혼자 조용히 자기에 딱 좋았다.


짐 보관은 한 쪽에 하루 300엔인가 정도를 내고 보관할 수 있는 자물쇠 달린 보관함이 있었는데

가서 둘러보니 사용하는 사람도 거의 없는 것 같고 나도 굳이 그럴정도로 중요한 게 많지 않아서 사용하지 않았다.

어차피 현금은 다 들고 다녔고 또, 뭘 훔쳐가지 않는 일본인의 특성을 믿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여긴 게스트 하우스라

일본인 보다 외국인이 더 많았네? ㅋㅋ

어쨌든 나는 나갈 땐 짐을 전부 캐리어에 넣고 캐리어를 잠궈서 침대 옆에 가지런히 세워두고 나갔다 오곤 했다.

충전기들이나 쇼핑한 물건들은 가방에 계속 넣었다 뺐다 하기 불편해서 침대안에 넣어 두고 커튼만 닫아두고 나갔다 왔는데, 

다행히 물건이 없어지는 일은 없었다.

나중에는 수건이나 한 번 입었던 옷들은 침대 옆에 옷걸이에 널어놓고 자곤 했는데 그래도 전혀 불안하지 않을 정도로 평온.. ㅋㅋ









첫 날 가볍게 점심 식사와 주변 산책을 마치고 돌아와 먹은 저녁

옥상 테라스가 있다고 하길래 올라가봤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꽤 있었다. 바람이 어마어마하게 불어서 저 봉다리들이 막 날아다니고

난리도 아니었던 나의 저녁 .. ㅋㅋ 아, 그리고 일본 편의점 스시는 구리다. 별로였어.

하지만 오키나와에서만 만들어 오키나와사람들이 생산량의 90퍼센트를 소비한다는 저 오리온 맥주는 꿀맛이었다!

오키나와에 있는 동안 오리온맥주만 몇 병을 마셨는지 .. 매일 하루의 마무리를 오리온 맥주와 함께 ♥


여기서 밥만 먹고 다시 1층 테라스로 내려갔는데 옥상 테라스는 금연! 흡연은 1층 테라스 한쪽에서만 가능했다.

내려가보니 아래쪽에 사람이 더 많은 것 .. ㅋㅋ 오스트리아에서 온 할아버지가 말을 걸어서 한참 수다를 떨다가 올라가서 잠을 잤다. 







오키나와 맛집이라는 얏빠리 스테이크.

숙소에 짐을 풀어 놓고 나와서 제일 먼저 밥을 먹으러 갔던 곳.

오키나와는 일본 본토랑은 떨어져 있어서 평소 알고있던 일본 음식들을 파는 곳이 별로 없었다.

있더라도 생각보다 별로라는 얘기에 그냥 나는 고기위주로 먹고 다녔다. 나중에 버스투어하며 들었는데 여긴 와규가 유명한 곳이라고.

사실 오키나와에 있는 동안 먹는 것 보단 돌아다니고 구경하고 혼자 시간보내는데에 치중했더래서 뭘 많이 못 먹었다.

평소에도 그다지 맛집을 찾아다니는 편이 아니라 혼자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 위주로 먹다보니 음식은 딱히 별 거 없었다.

게다가 ... 일본음식.. 달아... 내스타일이 아니야 ... 

그래서였는지 지금 기억에도 가장 맛있었던 음식을 꼽으라면 여기 얏빠리 스테이크에서 먹었던 소고기 스테이크....







자판기에서 주문할 음식 티켓을 뽑고 들어가서 주문하는 방식이었는데

티켓을 어찌어찌 뽑아서 들어가자 날 맞이해준 직원이 동남아 사람이라 살짝 놀람.

되게 예쁘게 생긴 여종업원이었는데 엄청 친절하거나 하진 않았다. 그래도 이것저것 물어보니 대답을 잘 해줘서 고마웠음 ㅠㅠ


들어가서 다찌에 앉았다. 일본 오면 꼭 여기 다찌에 앉아서 먹어보고 싶었어 ㅋㅋ

아무도 없길래 가서 앉았는데 혼자 온 일본인 남자가 옆에 앉아서 식사를 했다.

사진찍는데 뭔가 눈치보였음 .. ㅋㅋ











드디어 스테끼님이 오셨따...

내가 주문 헀던 게 1000엔 짜리 스테이크였는데, 이렇게 고기 한덩어리가 돌판 위에서 지글지글하며 나온다.

소고기라면 환장하는 나는 냅다 잘라서 미디움 레어로 식사 시작!

진짜 맛있었는데, 1000엔이라니 말도안되는 가격까지 ..


얏빠리 스테이크는 국제거리 주변과 나하 시내에만 4개 지점이 있다고 한다.

내가 갔던 곳에 몇호점인지는 기억나지 않는데, 나중에 후기를 찾아보니 내가 갔던 곳이 가장 작은 곳이었던 것 같다.

다른 스테이크집도 많지만 간단하게 한끼 식사 하기엔 얏빠리스테이크가 젤 좋았던 듯 .. 가격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나중에 한국에 오고 나서 가장 많이 생각난게 이 스테이크였던 것 같다.

얏빠리 스테이크를 이 날 한끼만 먹었던걸 대후회 했다 ㅜ.ㅜ

담에 또 갈 일이 생긴다면 매일 먹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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