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에서는 고양이를 키운다.몇달 전 회식을 하고 다같이 나오는 길에 작은 체구의 아기고양이 한마리가 2차를 갈지 말지 고민하는 우리 주변을 계속 맴돌았다.고양이만 보면 길고양이건 집고양이건 호랑이건 (?) 좋아서 눈뒤집고 달려드는 나는 당연히 지나치지 못 하고 다가갔고가까이가도 도망가질 않길래 손을 뻗었는데, 이게 왠 걸! 쓰다듬어도 가만히 있는게 아닌가.혹시나 싶어 조심스럽게 안아들었는데 어머? 그래도 가만히 있다.그 날 내가 패딩을 입고 있었으니 작년 말 초겨울 무렵이었던 것 같다.날이 추워 패딩 속에 안아들고 대표님한테 보여드렸는데 아니 ㅋㅋㅋㅋㅋ 우리 대표님, 그자리에서 데리고 회사로 가자신다.회사에서 키우시겠다며, 그대로 2차는 회사 사무실로 옮겨졌다. 가는 길에 마트에서 술도 사고 안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