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해외여행

1박2일 블라디보스톡 짧은 여행기

서나찌 2018. 8. 2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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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지기 친구와 단둘이 떠난 첫 해외여행지
블라디보스톡!

유럽냄새도 못 맡아본 비루한 여행자지망생인 우리는 유럽 비스무리한데라도 가보자는 생각으로 블라디보스톡으로 떠났다.


새벽비행기를 타고 출발해 2시간여를 날아 도착한 블라디보스톡!
잠못자서 피곤한데 날씨는 춥고 호텔체크인 시간은 아직한참 멀었고.. .
밖에서 방황하다 결국 하프차지를 내고 호텔행..



베르사유호텔이었나,
기럭지가 긴 러시아사람들 때문인지 호텔 카운터가 높았다. 엄청. 심하게.
키가작아서 호텔직원은 내 정수리밖에 안보였을거야.


첫날 저녁 킹크랩 흡입을 위해 들른 주마 레스토랑.
왜 여기가 맛집이라는지 알았다.
언젠가 블라디보스톡에 또 가게되면 매일 저녁은 여기서 먹을거야.
아니 주마에서 킹크랩먹으러 블라디보스톡에 간다고 해도 절대 무리가 아니다.



블라디보스톡여행은 지난 6월에 다녀왔다.
날씨얘기가 각양각색이라 두꺼운 니트 가디건과 긴팔티, 혹시몰라 도톰한 반팔티, 얇은 가디건, 얇은 남방을 가져갔는데 ㅋㅋ 반팔티요? 네? 도랐?

비까지내리니 더 추워서 저녁에 주마에 가는 길에는 속에입는 나시 + 반팔티 + 긴팔티 + 남방 + 가디건 + 니트가디건 을 겹쳐입고도 한껏 여미고 다녀야했다.
결국 가져간옷을 다 겹쳐 입고다닌셈..
한국이었으면 두꺼운 잠바나, 얇은 패딩정도를 입고다녔을 정도의 날씨였다..
덕분에 지금 블라디보스톡에 가고싶은 생각이 더 간절하다. 한국넘나더운것ㅠㅠ



그렇게 추운 날씨였는데도 현지인들은 저렇게 청자켓하나, 가죽자켓 하나만 입고 돌아다닌다.
심지어 저녁엔 길에선 파티라도 가는지 끈나시 원피스입은 여자까지 봄. 난 목도리라도 하나 사야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 아, 러시아는 사람들 키가 진짜 크다. 걷다가 옆에보면 기둥들이 걸어다닌다.
남자고 여자고 키가 다 커서 사람많은 길에서 전신사진 찍었다간 그대로 인생굴욕샷됨.



블라디보스톡의 아르바트거리가 한국으로 치면 인사동 같은 곳이라고 한다.
중국인들이 모여 살아서 개발이 덜 된 길이었는데 그 건물들을 그대로 살려 구성한게 아르바트 거리.
낡기는 했지만 유럽풍 건물들 느낌이 들긴 했다.
근데 만약 진짜 유럽도 여기랑 같은 느낌이라면 좀 실망할것같아. 어딘가 프로방스마을 느낌이 좀 들어서.. 그게 좀 아쉬웠다. 그래도 사진은 예쁘니까 만족☆


유럽느낌 낭낭한 블라디보스톡의 거리
비록 비때문에 이틀 내내 흐린 날씨 + 우산이었지만 그래도 단 한순간도 지치거나 힘든 순간 없이 (힘들긴 했지만 재밌어서 잊음) 너무 즐겁고 행복한 이틀이었다.

그리고 우린 블라디보스톡에 다녀온지 5개월만인 올 11월.. 2박3일의 대만여행을 계획중이다. ㅋㅋㅋㅋㅋㅋㅋ
여행은 잘 맞는 사람과 함께 했을때 더욱 빛이난다는 걸 깨닫게 해 준 소중한 블라디보스톡이었다

×× 다음엔 각자 남친들 대동하고 넷이 블라디보스톡으로 먹부림여행 꼭 가는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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