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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물생활 시작하자마자 구피치어항 구매부터 ... 나에게 딱 맞는 미니어항을 찾아라

서나찌 2020. 3. 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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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치어 자랑먼저 하고 시작!

 

옛날부터 내 로망은 강아지도, 고양이도 아닌 어항! 물고기 키우기였다.

언젠가 베타를 한 번 키운 적이 있었는데 정말 아무것도 모른채 마트에서 예쁘다고 데려와선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 해 1주일만에 용궁보내고 그 이후로는 겁나서 시도도 못 하고 있던 나의 물생활 ... 

 

구피가 키우기 쉬워 초보에게 가장 적합하다는데 꼴에 흔한 구피보단 니모를 키우고 싶어서

시간날때마다 여기저기 검색하며 구경만 하다가 어느 날 우연히 수족관을 발견하고 들어가 그 자리에서

어항부터 구피까지 풀세트로 구매해 들고 신나게 집에 와 어항을 설치했다.

 

그리고 그날 밤엔 새벽까지 구피키우기를 열심히 찾아보고 하라는대로 한다고 했는데 

결과는? 처참했다.

여섯마리 구피를 차례차례 일주일에 한마리씩 ... 용궁을 보내고 중간에 데려온 체리새우 네마리까지

다같이 하늘나라로 보내버렸던 나란 놈 ..... 

 

 

주변에선 마리당 만원짜리 구피 사와서 대체 얼마를 쓰는 거냐며 말리고 그만하라고 했지만

아니 풀세트 장착하는데 한 20만원 썼으니 이게 포기가 돼? 절대 안되지.

 

그래서 다시 엄청 공부하고 이번엔 천천히 시작해보자며 동네 이마트에서 구피 여섯마리를 데려왔다.

담아주던 직원이 일주일 안에 탈락하는 개체가 생길 수 있으니 알고 있으라 해서 마음의 준비를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다음날 암놈 한마리 용궁행 ㅠㅠ 

하지만 정말 다행히도 그 이후로 지금까지 2주가 넘게 지났지만 아이들은 모두ㅜ 팔팔하다.

 

구피를 다시 데려오면서 바닥에 깔아놨던 흑사도 전부 치워버리고 먹이통도 따로 달아주고

자꾸 사료 찌꺼기가 엉겨붙어 곰팡이를 유발하던 이끼도 버리고 잡다하게 굴러다녀 사이사이 똥과 사료 찌꺼기가

끼어 청소를 불편하게 하던 돌맹이, 장식들을 모두 치우고 딱 음성수초 하나, 장식물 두개, 모스볼하나 마리모하나

이렇게 남기고 물을 다시 넣었다.

 

 

요 구름다리는 새로 구피 데려오면서 이마트에서 산 장식인데 별 생각없이 넣어놨는데

얘들이 이 구름다리 밑으로 지나다닐때마다 귀여워 죽겠다 ㅋㅋ

일단 흑사를 빼고 탱크항으로 바꾸니 똥이 너무 잘 보여서 처음에는 당황했다.

이자식들 진짜 똥싸는 기계였구나 싶어 충격적이었는데 오히려 이게 잘 보이니까 청소하기 편해서 너무 좋다.

그 전에는 흑사 사이사이에 똥이랑 간식 찌꺼기가 잔뜩 껴 있어서 곰팡이로 용궁가기 일쑤였는데

눈에 보이는 찌꺼기를 바로바로 스포이드로 치워주니 나는 좀 귀찮아도 훨씬 관리하기 편한 느낌.

 

 

 

게다가 너무 감사하게도 임신한 구피 부화통으로 치어를 따로 받지도 않았는데 새끼를 낳아서

여덟마리나 살아남았다.

숨어서 살아남으라고 수초를 넣어 놓은 거긴 했지만 이렇게나 많이 살아남을 줄은 몰랐는데

두어마리인줄 알고 찾기 시작한 치어가 여덟마리나 되다니!

 

 

사실 처음엔 정말 딱 두마리밖에 못 봐서 두마리 살려서 키우면 뭐 어항에 같이 넣어 키우면 되겠지 하고

안일하게 생각했는데 여덟마리나 되고 .. 또 암놈 네마리중 세마리가 모두 임신상태고 .... 

상태 보니까 배가 터질것 같은 것이 얘들도 곧 새끼를 낳을 것 같은데 ... 

난 진짜 딱 20큐브 어항 하나 운용할 장소밖에 확보를 못 했는데 어항이 더 필요할 것 같은 ...

이런 느낌적인 느낌이 ....! 

 

 

사진 찍어서 확대하니까 꼭 빨리 치어항 만들어 달라고 쳐다보는 것 같자나....  (ㅋㅋㅋㅋ)

그래서 지금부터 치어항을 찾아 헤맨다.

장소가 협소하기 때문에 미니어항의 크기는 20큐브이하 사이즈여야 하고,

굴곡이 없는 사각형이어야 하며 여과기를 설치할 수 있는 어항이어야 한다.

아, 또 한가지! 고양이가 두마리나 있어서 함부로 건드리지 못 하게 뚜껑이 꼭 필요하다.

 

 

첫번째 후보

- 높이 21 / 가로, 세로 13.5 

- 사이즈 매우 적당, 뚜껑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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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코리아 스타일리쉬 베타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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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후보

미니어항은 보통 베타어항으로 많이 나오나보다 

- 사이즈 가로세로 10 / 높이14 매우 작음

- 치어항으론 딱 좋긴 한데 좁아서 여과기는 무리일 것 같고 (외부 여과기를 달아도 여과기가 어항만하겠네 ..)

큰 어항이랑 물이 순환하게 만들 수 있다면 괜찮을 듯 

- 작아서 아무데나 놔 둬도 자리차지가 없어 좋을 것 같다

- 위로 겹겹이 쌓을 수 있다고 하니 치어항 두개 세개로 사용 해도 쌓아놓으면 딱이긴 한데 ... 

- 작은수초 넣고 여과기 없이 한번 키워봐도 예쁠 것 같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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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핀 베타탱크 미니어항 T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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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후보

- 사이즈 가로 16.5 / 세로 12.5 / 높이 17.5 (1번보단 넓고 낮음)

- 뚜껑 있음, 뚜껑에 에어호스를 뺄 수 있는 구멍, 환수나 밥을 줄 수 있는 구멍이 있음

- 사이즈는 자리차지 많이 안 하고 적당함. 치어항으로 쓰다가 구피 많아지면 그냥 여기다 키워도 될 것 같음

- 가격 10,000원 이하 + 로켓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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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딕 히트탱크 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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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항 찾기는 여기까지!

일단은 치어들이 매우 작고 몇마리나 더 나올지 아직 알 수 없으니 구매는 조금 있다가 하는 걸로 >_<

얼른 치어 더 많이 낳았으면 좋겠다 기대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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